2024.05.10 (금)

  • 맑음속초20.4℃
  • 구름많음11.1℃
  • 맑음철원11.6℃
  • 맑음동두천12.3℃
  • 맑음파주13.3℃
  • 구름조금대관령11.4℃
  • 구름많음춘천10.7℃
  • 맑음백령도13.4℃
  • 구름조금북강릉19.5℃
  • 맑음강릉20.7℃
  • 맑음동해19.4℃
  • 박무서울13.1℃
  • 맑음인천13.5℃
  • 맑음원주12.2℃
  • 맑음울릉도16.4℃
  • 맑음수원13.3℃
  • 맑음영월9.7℃
  • 맑음충주11.2℃
  • 맑음서산12.8℃
  • 맑음울진18.4℃
  • 맑음청주13.5℃
  • 맑음대전12.1℃
  • 맑음추풍령10.9℃
  • 맑음안동11.8℃
  • 맑음상주12.6℃
  • 맑음포항16.9℃
  • 맑음군산10.8℃
  • 맑음대구13.2℃
  • 맑음전주13.6℃
  • 맑음울산16.2℃
  • 맑음창원14.8℃
  • 맑음광주11.6℃
  • 맑음부산17.9℃
  • 맑음통영13.2℃
  • 맑음목포13.0℃
  • 맑음여수14.1℃
  • 맑음흑산도14.2℃
  • 맑음완도12.9℃
  • 맑음고창9.6℃
  • 맑음순천9.4℃
  • 맑음홍성(예)12.6℃
  • 맑음10.1℃
  • 맑음제주13.6℃
  • 맑음고산14.3℃
  • 맑음성산14.1℃
  • 맑음서귀포14.9℃
  • 맑음진주10.9℃
  • 맑음강화12.8℃
  • 맑음양평10.8℃
  • 맑음이천11.6℃
  • 맑음인제10.0℃
  • 맑음홍천9.7℃
  • 맑음태백14.7℃
  • 맑음정선군8.1℃
  • 맑음제천9.5℃
  • 맑음보은9.2℃
  • 맑음천안10.0℃
  • 맑음보령13.7℃
  • 맑음부여10.4℃
  • 맑음금산8.8℃
  • 맑음11.4℃
  • 맑음부안13.0℃
  • 맑음임실8.3℃
  • 맑음정읍11.7℃
  • 맑음남원9.8℃
  • 맑음장수7.5℃
  • 맑음고창군10.6℃
  • 맑음영광군10.8℃
  • 맑음김해시13.8℃
  • 맑음순창군9.2℃
  • 맑음북창원14.9℃
  • 맑음양산시14.2℃
  • 맑음보성군11.6℃
  • 맑음강진군10.8℃
  • 맑음장흥9.7℃
  • 맑음해남10.7℃
  • 맑음고흥11.2℃
  • 맑음의령군11.2℃
  • 맑음함양군9.8℃
  • 맑음광양시13.1℃
  • 맑음진도군11.3℃
  • 맑음봉화9.0℃
  • 맑음영주11.2℃
  • 맑음문경13.2℃
  • 맑음청송군9.8℃
  • 맑음영덕16.4℃
  • 맑음의성9.1℃
  • 맑음구미11.8℃
  • 맑음영천13.9℃
  • 맑음경주시11.8℃
  • 맑음거창8.8℃
  • 맑음합천10.4℃
  • 맑음밀양12.2℃
  • 맑음산청9.6℃
  • 맑음거제14.0℃
  • 맑음남해14.7℃
  • 맑음12.8℃
기상청 제공
‘조선족’과 ‘중국 동포’ 호칭의 심리적 온도 차이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조선족’과 ‘중국 동포’ 호칭의 심리적 온도 차이

조선족은 중국 소수민족 56개 중 하나의 민족이다

 

대개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한반도에서 간도 및 중국 각지로 이주해 정착한 한민족의 후손들을 이르는 말이며 넓게는 한국계 중국인 모두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전혀 차별적인 표현이 아니고, 그들의 명칭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일 뿐이다. 그러나 2018년부터 서울시는 조선족이라는 표현을 차별적 행정 용어라며 중국 동포로 순화해 쓰기를 권장하고 있다

 

어쩌면 이때부터 중국 포비아(합성어, 중국+제노포비아Xenophobia, 외국인 또는 이민족 집단을 혐오, 배척이나 증오하는 것)가 시작 되었을지도 모른다동포란 한마디로 표현하여 한국인의 피가 조금이라도 흐르는 외국인을 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심리적 온도는 매우 뜨겁다동포’란 호칭은 무언가를 기대하게 하며, 관심을 갖게 만들고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그만큼 서로 친밀하고 가깝다는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림동에서 중국인(조선족, 중국 동포)간의 살인 사건이 있었다. 각종 언론 매체에서 중국 동포 살인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많은 뉴스를 내보냈다수많은 기사의 댓글을 보면 중국 포비아를 느낄 수 있다만약 중국이 아닌 타국가의 외국인간의 살인 사건이 있었다고 해도 같은 반응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래서 호칭의 심리적 온도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좋을 때는 중국 동포’, 안 좋은 때는 조선족이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는 없다.

 

중국 포비아현상이 더 크게 번지기 전에 호칭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때이다. 중요한 것은 순화해 쓰는 중국 동포라는 중국어가 없다는 것이다조선족이라는 호칭은 나쁜 뜻이 아니며 비하적인 표현이라고도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족그리고 중국 동포에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고, 다르게 느낄 필요가 없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이미 좋고 나쁨이 자리 잡혀 있기 때문에 어쩌면 앞으로 우리에게도 그들에게도 조선족도 아닌 중국 동포도 아닌 새로운 호칭이 어울릴 지도 모르겠다.

 


KakaoTalk_20210203_100110751.jpg 

김소현 수석연구원  

한국외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박사 수료ㅣ경희대학교 강사  

  

 

이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등을 금합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