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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탕카’…장족 ‘백과사전’으로 불려

기사입력 2021.08.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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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하이장족문화박물원에 전시된 <중국장족문화예술채색대관> [사진 출처: 인민망]

     

     

    <중국장족문화예술채색대관(中國藏族文化藝術彩繪大觀)>(상권)(이후 <채색대관>으로 칭함)은 현재 칭하이(靑海)성 시닝(西寧)시의 칭하이장족문화박물원에 보관 중이다. 1999년 12월, 세계에서 가장 긴 탕카(唐卡: 장족의 특수한 그림으로 불경 이야기나 장족 문화 등을 내용으로 함)로 ‘세계 기네스북’에 올랐다.

    <채색대관>은 전체 길이 618미터, 넓이 2.5미터에 전체 크기가 1500여 평방미터, 무게가 1.5톤에 달한다. 전체적으로 탕카 700여 점에 인물이 18만 3천여 명 등장하고, 상하단부에 장식된 두이슈(堆繡: 탕카의 일종) 모양만 3000여 가지다. 또한 채색 안료는 전부 금, 은, 진주, 산호, 마노와 같은 진귀한 광물 보석과 샤프란 및 대황 등의 진귀한 식물을 사용해 보존만 잘 한다면 영원히 퇴색되지 않는다.

    이 거대한 그림은 장족의 역사기원, 종교계승, 문화예술, 의약보건, 천문지리, 신화전설, 생활풍속, 민족단결과 지역번영 등 내용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한 폭의 그림에 담아내어 장족의 ‘백과사전’으로 불린다. <채색대관>의 주창자 쭝저라제(宗者拉傑)는 칭하이성 쉰화(循化)현 마을에 사는 전통공예 미술장인이다. 그의 주도로 칭하이, 시짱(西藏), 간쑤(甘肅), 쓰촨(四川), 윈난(雲南) 5개 성의 우수한 예술장인 400여 명이 모여 27년간 노력으로 이 거대한 작품을 완성했다.

    쭝저라제는 2005년부터 <채색대관> 하권 제작을 시작했고, ‘일대일로’를 배경으로 상권 내용을 보완했다. 410미터에 달하는 <채색대관> 하권은 2019년에 완성되었는데, 대중들에게 향후 상·하권 연결로 천 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길이의 그림을 감상할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출처: 인민망(人民網)  |  번역: 조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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